콜 금리가 오는 6∼7월께 인상될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LG투자증권은 이날 금통위의 콜금리 동결 결정이나 정책 코멘트가 시장의 예상에 들어맞아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나 오는 6∼7월께 콜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LG투자증권은 콜금리 인상을 위해서는 △ 3개월 평균 수출금액이 전년 동기 수준을 초과하고 △ 전년 동기 대비 물가가 뚜렷한 상승세로 반전하며 △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세 가지 전제조건을 꼽았다. 또 이번 금통위 코멘트는 △ 콜금리 동결 배경에 대한 설명이 줄었고 △ 명시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란 표현 썼으며 △ 주가, 부동산, 국제유가 등 다양한 물가 불안 요인을 지목했으며 △ 시중 유동성에 대한 부담을 강하게 표하고 있는 점에서 이전의 코멘트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LG투자증권의 윤항진 연구위원은 "이번에 통화정책이 완전히 중립으로 돌아섰다"며 "향후 콜금리는 인상할 시점만 남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윤 연구위원은 "콜금리가 인상됐던 2000년 2월과 10월 직전에 나온 코멘트와 비교할 때 표현의 강도가 높지는 않다"며 "콜금리 인상 시기는 6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