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법인들의 지난해 주요자산 처분 순이익이 전년도보다 97.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결산법인 가운데 사업보고서 미제출사와 결산기 변경사, 금융업 등 을 제외한 499곳의 지난해 주요자산 처분순이익은 모두 442억원으로 전년도의 1조6천284억원보다 97.3% 줄었다. 유형자산 처분순손실이 8천443억원으로 전년의 6천327억원보다 대폭 확대됐고 투자자산 처분순이익은 2조2천924억원에서 7천243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유가증권처분순이익은 1천642억원으로 전년도의 31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처분순이익은 364억원으로 전년도보다 73.1% 줄었고 비제조업 역시 99.5% 감소한 442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대비 주요자산처분 순이익 비율은 1.1%로 전년도의 14.8%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졌다. 자산처분 손익을 제외할 경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곳은 SK글로벌과 현대산업개발, 화승인더스트리, 카스코, 쌍방울 등 5개사였고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된 법인은 삼성물산과 세아제강, 삼보컴퓨터, STX, 종근당 등 5개였다. KT의 주요자산처분 순이익이 4천876억9천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두산(4천405억4천400만원), 한국전력(1천460억3천200만원), 삼성물산(795억8천400만원),한솔제지(757억6천700만원), 세아제강(735억7천100만원), 한진해운(510억5천400만원)등의 순이었다. 당기순이익대비 주요자산처분순이익 비중이 높은 상위사에는 삼보컴퓨터와 하이트론시스템즈, 경인전자, 송원산업, 삼성물산, 태원물산, 종근당, 남성, STX, 세아제강 등이 포함됐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