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뉴욕증시의 이틀째 급락에도 불구하고 대형주의 고른 오름세로 87선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지역의 분쟁심화, 기술주 실적 우려, 경제 지표 악화 등 악재가 겹치면서 나스닥 1,800선이 붕괴되는 등 주요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전날 거래소가 2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인데 반해 약세로 마감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모습이다. 4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27분 현재 87.98로 전날보다 0.11포인트, 0.13% 상승했다. 컴퓨터서비스, 디지털컨텐츠, 통신서비스, 기타제조, 의료정밀, 금속, 제약 등이 내렸고 대부분의 업종은 상승했다. 상승종목수가 353개로 하락종목수 323을 조금 앞섰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KTF, LG텔레콤, LG홈쇼핑, CJ39쇼핑, 씨엔씨엔터, 유일전자, 옥션 등이 소폭 하락했으나 나머지 대부분의 종목은 강세를 나타냈다. 퓨쳐시스템 등 보안주가 상승했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대부분의 인터넷주는 약세다. 반도체주는 인터스타테크, 아펙스, 아토, 피케이엘 등 일부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됐고 나머지는 낮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신코퍼 등 엔터테인먼트주가 그간 소외를 받았다는 인식으로 대부분 상승했고 최근 강세를 보인 LCD관련주는 소폭 하락했다. 현대디지탈텍 등 셋톱박스주는 강세를 이었다. 개인은 64억원의 매수우위를 유지했고 반면 외국인은 48억원의 순매도, 기관은 관망세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