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단정보통신은 지난 1/4분기 영업이익 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4일 밝혔다. 경상이익은 45억원으로 130% 늘었다. 그러나 매출액은 185억원으로 8% 감소했다. 이 회사 한현남 차장은 "지난 2월말부터 가입자수신제한장치(CAS) 내장형 모델의 판매성장세가 유럽시장에서 갑작스럽게 둔화되면서 매출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해킹모델이 많이 돌아다니다 보나 상대적으로 고가인 우리 제품의 판매가 줄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단정보통신의 영업이익률과 경상이익률이 전년동기 10.8%, 9.8%에서 올해는 각 22.4%와 24.4%로 개선됐다. 특히 지난 1/4분기 중에는 포지셔너 내장형 및 가입자수신제한장치(CAS)내장형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비중이 전년 동기의 48.5%에서 76.8%로 확대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현남 차장은 "부품원가가 안정적이고 제품이 고급화됐다"며 "일정부분 매출이 줄더라도 이익면에서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력품목 중 하나인 CAS내장형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1/4분기 중 매출이 부진했고 2/4분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CAS모델과 HDD, DVDP 내장형 모델 등 신제품의 적기 개발과 방송사업자시장 진입을 통해 셋톱박스산업의 성수기인 하반기 매출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