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증권은 미국의 반도체생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equal weight)'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D램사업의 펀더멘틀이 약화되고 있는데다 2.4분기는 반도체업계에서 계절적인 비수기로 알려져 있다"며 "따라서 마이크론의 주가는 당분간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마이크론의 주식이 같은 업종의 여타 종목들에 비해 변동성이 크다는 평가를유지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의 존 크로스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의 D램 고정거래선 가격은 4.50-5달러 범위에서 지난달 4달러 중반으로 떨어졌다"며 "대만에서 발생한 지진에도 불구하고 128메가 D램의 현물가격은 보합권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크로스 애널리스트는 또 "2.4분기에는 계절적인 영향이 가시화됨과 동시에 부정적인 소식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D램시장에서의 마이크론의 위치는 안정적이고 최근의 업계통합으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으나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하이닉스 반도체와의 제휴협상에 관해서는 "최근의 D램 가격하락에따라 하이닉스와 채권단이 `윈윈전략'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협상이복잡한 전개양상을 보임에 따라 최종 타결시점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