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박도준 애널리스트는 4일 현대산업개발의 올해 신규수주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등에 힘입어 급증할 전망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작년에는 저가수주 배제전략으로 신규수주물량이 1조8천438억원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SOC 투자 확대로 수주물량이 3조7천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민간 SOC의 경우 완공후 30년 정도 운영권을 확보하므로 추가수익 발생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파트 분양률이 오르고 있어 주택경기 변동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토목비중을 매출액의 30%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도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부터 주택경기가 살아나면서 미분양 물량을 해소한데다 사옥매각을 통해 유동성위기에서 탈피했다며 2000년말 1조7천700억원에 이르던 장단기 차입금도작년말에는 7천500억원으로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현재 호조를 보이고 있는 신규수주 등을 감안할 때 유동성위기가 다시발생할 가능성은 지극히 작다며 중장기적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고 그는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