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법인의 배당성향이 2년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주식소각을 신설한 회사와 중간배당조항을 신설한 회사가 각각 99개사와 42개사에 이르는 등 주주중시 경영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은 3일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정기주총을 마친 697개사의 주총결과를 집계한 결과 액면가 기준 배당률 및 배당성향이 각각 16.23%와 34.79% 증가, 2년째 증가했다고 밝혔다. 배당을 결의한 기업은 356개사로 51%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일반기업이 202개사로 벤처기업이 154개 보다 많았다. 이는 벤처기업의 수익성악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액면가대비 배당률이 16.23%로 전년 15.95% 보다 상승했고 배당성향도 34.79%로 전년 27.52%에 비해 상승했다. 그러나 주당배당금은 277원으로 전년 300원보다 9% 가량 낮아졌고 시가대비배당률 역시 2.85%로 전년 3.75%에 비해 하락했다. 이는 배당률 및 배당성향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으로 실질적인 배당수익률은 전년보다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액면가대비 배당률이 높은 기업은 국순당으로 115%를 배당했고 삼영, 이루넷, 홍구석유, 정소프트, 네오위즈, 모디아 등 6개사가 100%를 배당했다.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은 1,173.5%를 나타낸 페타시스, 641.9%의 서울전자통신, 268.24%의 인츠커뮤니티 등 순으로 집계됐다. 시가배당률 상위사는 20.90%의 사이어스, 16.20%의 한림창투, 13.89%의 한솔창투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순이익 발생기업 가운데 31.7%에 달하는 161개사가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고 반대로 순손실이 발생한 기업가운데 10개사가 배당을 실시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