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40만원을 돌파, 시가총액이 5백억달러(원화 66조5천억원)를 넘어섰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기업가치는 TI(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세계 유수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또 종합 가전업체인 일본 소니(4백85억달러)를 제쳤으며 도시바(2백4억달러)와 NEC(2백7억달러)를 합한 것보다 높아졌다. 또 정보통신업체인 에릭슨과 썬마이크로시스템즈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전우종 SK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시가총액 5백억달러를 넘어선 만큼 이젠 글로벌 펀드들도 무시할 수 없는 기업으로 평가받을 것"이라면서 "실적개선 추세를 감안하면 향후 1∼2년내 시가총액 1천억달러에 진입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