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디오,차량용PC 등 자동차 전자장비 제조업체들의 주가상승 여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국내외적으로 자동차 보급대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데다 일반 자동차부품업체보다는 성장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업체들로는 카오디오 업체인 가야전자를 비롯 대성엘텍,테크메이트 등이 꼽혔다. 가야전자 관계자는 3일 "해외경기 회복으로 1분기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2% 증가한 6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수출비중이 90%에 달하는 이 회사는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제품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오디오,DVD데크 등을 만드는 대성엘텍은 1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늘어난 4백90억∼5백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신규설비투자로 매출원가가 대폭 절감되면서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의 2배인 8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차량용 PC사업에 진출한 테크메이트는 올해 이 제품으로 6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93% 증가한 6백10억원,순이익은 86% 늘어난 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상익 선임연구원은 "자동차 전자장비 부품은 자동차 뿐 아니라 비행기,배 등 사용범위가 넓다"며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어 현 주가대비 50% 상승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