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택배부문의 1·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의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추정됐다. 동부증권 김호연 연구원은 3일 "기업탐방 결과 작년 1,2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던 한진의 택배사업 부문이 올해 흑자로 돌아서면서 한진의 실적개선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1분기 매출(1천4백70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10% 가량 줄었지만 영업이익(1백10억원)은 택배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20%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택배부문 실적이 좋아진 것은 전방산업인 홈쇼핑 산업의 신장과 개인화물 요율인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3월 들어 항만 하역 단가 인상과 고속버스 요금 인상 등 한진의 실적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멘텀들이 발생해 올해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