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반도체 신성이엔지 케이씨텍 금호전기 EASTEL 삼보컴퓨터 등 반도체 및 수출관련 기술주가 삼성전자와 동반상승하는 '삼성전자 수혜주'로 분류됐다. 3일 SK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9·11 미국 테러 이후 네차례의 삼성전자 주가 상승기에 이들 반도체 및 수출 관련주의 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1백2.5% 올랐던 1차 상승기(2001년 9월28일∼12월7일)에는 하이닉스반도체 아남반도체 신성이엔지 미래산업 LG전자 조흥은행 금호전기 EASTEL 현대증권 동원증권이 1백% 이상 동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차 상승기(2001년12월27일∼2002년1월14일)에는 삼성전자가 22.2% 오르는 동안 반도체장비주인 신성이엔지와 케이씨텍이 1백% 이상 급등했다. 디아이 아남반도체 EASTEL 삼보컴퓨터 KNC 금호전기 등도 60% 이상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각각 10% 가량씩 올랐던 3차(2월5일∼3월6일)와 4차 상승기(3월20일∼4월2일)에는 한솔전자 자화전자 삼성SDI 대덕전자 등이 삼성전자의 '후광효과'로 많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SK증권 현정환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4분기 실적이 D램가격 회복과 정보통신부문의 호조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월등히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삼성전자의 시장주도력이 갈수록 뚜렷해질 전망이기 때문에 삼성전자 수혜주의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아남반도체 신성이엔지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와 삼화콘덴서 대덕전자 등 수출관련 우량주,삼보컴퓨터 EASTEL 금호전기 삼성SDI 자화전자 한솔전자 등 기술주 등을 매수해 볼만한 '삼성전자 주변주'로 꼽았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