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오는 7월 개설 예정인 상장지수펀드(ETF)시장에서 KOSPI 지수를 이용하게 될 기관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거래소는 KOSPI 200 지수를 이용할 수 있는 운용사로 LG투자신탁운용과 삼성투자신탁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KOSPI 50은 제일투자신탁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증권회사는 LG.대신.대우.현대.동양.동원.메리츠.제일.삼성.굿모닝.한국.도이치 등 12개사를 선정하고 일반사무 수탁회사는 `A-Brain'을 지정했다. 거래소는 선정된 4개 투신운용사와 이달 중 KOSPI지수 사용 계약을 체결하고,증권사 컨소시엄에 대해서는 오는 6월말까지 상품 개발 및 전산시스템을 완비해 7월중 시험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KOSPI IT 지수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이 47%로 특정 종목의 구성비율이 30%를 웃돌아 상장요건에 어긋남으로써 향후 부합하는 시기에 삼성투신운용과 지수사용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거래소는 덧붙였다. ETF시장은 특정 주가지수와 연동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지수연동형 펀드로, 해당 주가지수에 편입된 주식의 바스켓과 동일하게 펀드를 구성해 발행한 주식 또는 수익증권이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