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상승폭을 줄여 88대에 머물고 있다. 개인과 기관의 매매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외국인은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고 있다. 뉴욕 기술주 실적 경고에도 불구하고 최근 하락으로 충격을 선반영한 분위기다. 대형주 등락이 엇갈리고 있고 업종별로도 상승과 하락이 엇비슷한 모습이다. 중장기 상승기조에 대한 믿음이 시장을 받치고 있으나 당분간 급격한 반등보다는 실적 모멘텀을 기다리는 차분한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3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18분 현재 88.47로 전날보다 0.05포인트, 0.06% 올랐다. 화학, 기계장비, 통신장비, 기타제조 등이 오른 반면 운송, 통신서비스, 비금속 등은 내렸다. 400개를 넘던 상승종목이 줄어 363개를 기록,하락 355개보다 조금 많다.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대형통신주가 동반 약세고 국민은행, LG홈쇼핑, CJ39쇼핑, 아시아나항공 등도 내렸다. 반면 강원랜드, 기업은행, 휴맥스, SBS 등은 올랐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26억원 순매도와 284억원 순매수로 맞섰다. 외국인은 장중 10억원 순매수하다 11억원 매도우위로 돌았다. 엔터원이 관계사의 대규모 손실 반영으로 이틀째 하한가 행진을 이었다. 쌍용건설, 특수건설 등 저가 건설주가 순환매도 상한가에 올랐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