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너스M&A펀드가 중앙염색 지분 일부를 처분하며 경영권도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3일 금감원에 제출된 주식대량변동 보고서에 따르면 거버너스M&A펀드는 지난달29일 장외에서 정아람씨에게 보통주 7만5천20주(23.19%)를 주당 7만2천500원에 넘겼다. 새로운 최대주주가 된 정씨는 이와함께 전환사채 1만5천667주(전환가 2만5천85원)도 함께 사들였다. 거버너스M&A펀드는 지난해 7월 동일방직과 일신방직으로부터 중앙염색 보통주 9만3천520주를 주당 5만3천원에 매수하며 M&A펀드로서는 처음으로 기업의 경영권을인수했다. 대우증권 M&A부 성종렬 부장은 "최대주주에게 경영권을 넘기고 펀드는 단순 투자가로 남게된다"면서 "이번 지분 매도로 30%대의 수익을 올렸으며 추가로 처분할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최대주주는 IT부문 신규사업 진출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