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다시 87대로 내려 앉았다. 간밤 나스닥지수가 주요 기술주 실적 경고로 3% 이상 급락하며 시장심리를 냉각시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우위가 지속됐다. 3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3분 현재 87.71로 전날보다 0.71포인트, 0.80% 내렸다. 건설, 섬유의료, 종이목재, 화학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다. 유가 불안으로 운송업체 낙폭이 2%로 가장 크고 뉴욕과 동조하며 소프트웨어와 인터넷주 약세도 두드러진다. KTF, 국민카드,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주 내림세가 나타나고 있다. 강원랜드, 하나로통신, LG홈쇼핑 등 그간 내린 종목과 업황 호전이 예상되는 SBS 등이 오르며 지수 하락을 저지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억원 대 순매도를 나타냈고 개인은 11억원 순매수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