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급등세이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굿모닝증권은 3일 올 초 석유화학 제품가격이 상승반전한 이후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업체들의 수익도 크게 좋아졌지만 연내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굿모닝증권 이광훈 애널리스트는 가격상승은 국제유가 급등을 예상한 수요자들이 선취매에 나섰기 때문에 나타난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되며 유가가 안정되고 공급차질이 해소되는 5월께부터는 가격이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석유화학업체의 수익성이 2분기까지는 호전추세를 이어가겠지만 3분기에는 거품이 빠지며 감소할 수 있는데다 주가가 제품가격에 연동되는 현상이 큰 편이기 때문에 제품가격 하락시점을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호남석유화학에 대해서는 2분기 이후 마진감소와 감가상각비 부담으로 수익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수준수익 이하' 투자의견을 냈고 LG화학에 대해서는 사업이 다각화돼있고 경기회복 속도가 빠른 제품이 많은 점이 긍정적이므로 `시장수준 수익 초과' 의견을 낸다고 말했다. 또 한화석유화학은 PVC 가격회복의 수혜주이지만 차입금이 많은데다 그룹이 대한생명을 인수할 경우 추가출자 부담이 있으므로 `시장수준수익' 투자의견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