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3일 정보통신부의접속료 조정에 따라 SK텔레콤과 KTF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고 KT와 LG텔레콤은 기존의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양 애널리스트는 이동전화 접속료 변경으로 SK텔레콤은 3천421억원의 매출이 감소해 영업이익은 11.8% 줄어들 것이라며 올해 예상순이익을 12.7% 하향조정한다고설명했다. 그는 또 계열사의 지분매각도 부담으로 작용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32만원으로 낮추지만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KTF는 접속료 변경에 따라 매출액이 529억원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KT아이컴과의 합병에 대한 불확실성도 부담스럽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KT아이컴이 내년초 비동기 IMT-2000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어 중복투자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를 5만2천원에서 5만1천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그는 밝혔다. 이어 LG텔레콤은 접속료 변경으로 오히려 수입이 132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올해 예상순이익이 5.1% 늘겠지만 미미한 정도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LG텔레콤은 이익규모 증가가 크지 않고 현주가가 목표주가 1만1천500원에도달함에 따라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KT에 대해서는 LM요금 인하가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정부지분 매각이 순조로울 경우 적정주가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아 목표주가는 7만2천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신주는 이달 초에는 접속료조정과 요금인하 계획, 합병결렬이라는 악재를 맞았지만 이달 후반에는 KT의 지분매각계획이 구체화될 것이고 월드컵을 앞두고무선인터넷이 붐을 이룰 것으로 전망돼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