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삼성전자의 주가가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종가기준 2만4천500원(6.55%) 오른 39만8천5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2000년 7월13일 종가기준 최고가인 38만8천원과장중 최고가인 39만4천원을 동시에 뛰어넘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60조5천230억원으로 거래소 종목 전체 시가총액 340조4천600억원의 17.7%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테러사태 직후 저점(14만500원,9월27일)에서 꾸준히 올라 상승률 283.6%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상승추세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최근 국내외 증권가 분석가들은 D램 현물 가격 회복과 삼성전자의 1.4분기 실적 호조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이날 삼성전자의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로 올려잡고 6개월 목표주가도 52만원에서 2003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의 10배 수준인 6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동양종금증권은 58만원을 제시했다. 또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전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3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밖에 JP모건증권은 삼성전자가 1.4분기 1조8천억원의 영업실적을 기록하면서2.4분기부터 주가가 모멘텀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는 등 국내외 증권사들의 목표주가상향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45만∼50만원선에 도달하면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1,000포인트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예견된 바 있다. 거래소 전체 시가총액 대비 삼성전자 시가총액을 따져볼 때 삼성전자가 100만원에 도달하면 종합주가지수는 3,000포인트에 이를 것이라는 얘기도 시장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종합주가지수의 등락을 좌우하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에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