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역외세력의 달러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주식을 대량 순매도하고 있다. 2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2.70원 오른 1,330.20원을 기록했다. 1,328.50원으로 오정 장을 마친 후 오후 들어 1.70원 추가 상승했다. 오전장 막판 보였던 업체 매물은 일단락됐다. 현재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18억원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오전중 보합권으로 복귀했던 달러/원 환율은 옆걸음하고 있다.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전날 뉴욕시장 종가와 같은 133.42엔에 거래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수급 요인에 의해 움직이는 시장에서 환율이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유가 불안에도 불구하고 엔화 움직임은 양호하다”며 “달러/원 상승시 고점 매도세가 나와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