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유승민 수석연구원은 2일 엘리어트 파동이론을 접목해 우리 증시의 차트를 분석한 결과 이달부터 내달 사이에 종합주가지수는 1,080∼1,100포인트에 이르는 주순환파(Primary Cycle)의 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가지수의 진행상황이 예상보다 빨라 1,000포인트대 지수 공략과 동시에 단기적인 숨고르기, 즉 변곡점이 나타날 수 있으나 기관의 수급상황을 고려한다면 대표 우량주 중심의 시장접근이 필요하다고 그는 제안했다. 현재 주가 추이는 장기적인 상승의 진입 국면에 있는 것은 분명하며, 사이클의 움직임상 올해와 내년은 강한 상승 랠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올해는 본격적으로 장기적인 주식투자를 하는 원년으로 삼을 만하다고 붙였다. 중간조정 성격의 단기 조정은 상승 추세에서도 언제나 나타날 수 있는 것이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량주에 집중 투자하는 `매수 보유' 전략이 최상의 접근법이라는 것이다. 그는 엘리어트파동 이론상 현재는 장기 상승파동의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즉 현 국면은 초대형대세순환파(Grand Super Cycle)Ⅲ(98.6∼)- 대형 주순환파(Super Cycle)ⅲ (2001.9∼)- 대순환파(Cycle) (1) (∼2002.4∼5월 추정)- 주순환파(Primary Cycle)③ (2001.12.19∼)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주순환파③ 의 고점은 1,105포인트로 예상하고 있으며, 주순환파⑤의 고점은 이달부터 내달 사이 1,080∼1,100포인트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그는 추산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중기파(Intermediate)파동의 조정이 있어 목표치인 900(±10)포인트를 축으로 하는 저항에 직면해 있지만, 이달 중 재차 지수 1,000포인트선을 공략하는 시도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대형대세순환파 주기상 Ⅲ파는 충격파동 중 가장 상승강도가 강한 사이클로서 향후 수년간 매우 강력한 상승파동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