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호 세종증권 연구원은 2일 수출물량이 늘어나면서도 원화 강세의 영향을 덜 받는 업종으로 반도체.자동차.석유화학.철강업종등을 꼽았다. 그는 4∼5월이후부터 원화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엔화약세가 종료될 가능성이 큰데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63억달러에 이르는 등 달러화 공급도 원활하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화강세는 수출단가를 하락시킨다는 점에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투자자들은 종목선택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부문의 경우 한국업체들이 가격결정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만큼 원화가치 상승의 영향을 덜 받는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자동차는 세계경기 침체와 원화가치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는 기간에도 달러화 기준 수출단가가 상승세를 보일 만큼 질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화학.철강 등 소재부문도 환율과의 연관성이 작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나 기계.섬유.의복 등의 경우 원화가치 상승이 수출가격에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