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흡수율 SAR측정제도를 통과하지 못한 단말기의 판매가 금지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솟았다. 주가는 장 중 약세를 보이다가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등, 300원 오른 2,88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7일 이후 20여일 만에 상한가를 맛봤다. 지난 1월 31일 2,970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 거래량이 61만주로 전날의 4배가 넘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4월 1일 전자파흡수율 SAR 측정제도를 강화해 1년간의 유예 기간을 두고 2002년 4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키로 했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는 SAR을 통과하지 못한 이동전화단말기는 판매가 금지된다. 이 회사는 핸드폰껍데기 코팅막 및 EMI칩 등 전자파 관련제품이 전체 매출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핸드폰껍데기 부분은 과점업체다. 지난해 시장상황 악화로 약 30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최근 지수 상승에서 소외된 점도 부각됐다. 동부증권 안상영 연구원은 "단말기나 PC 뿐 아니라 고주파를 쓰는 대부분의 전자기기는 전자파를 발생하기 때문에 SAR 제도의 영역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에따라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 쎄라텍 그리고 미등록업체 EM솔루션 등 4개사가 전자파 관련 시장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