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날 선물시장에서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으로 반전되며 선물가격이 급락, 109선으로 미끄러졌다. 이날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은 전주말보다 0.25포인트 오른 112.55로 출발했으나 선.현물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으로 전환되면서 하락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중동지역 전쟁위기로 나스닥 선물이 하락하자 5일 이동평균선마저 무너지며 쉼없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결국 이날 지수는 전주말보다 3.20(2.85%)포인트하락한 109.10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이날 각각 2천652계약, 3천655계약을 순매도하며 가격하락을부채질했고 기관은 5천579계약을 순매수했다. 베이시스는 5일 연속 콘탱고 상태를 유지했었으나 이날 백워데이션으로 전환하며 -0.18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왔다.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는차익거래 1천927억원, 비차익거래 1천340억원 등 모두 3천267억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11만3천708계약으로 전주말보다 줄었고 미결제수량도 611계약 감소한5만7천891계약을 기록했다. 대투증권 한정희 연구원은 "20일 이동평균선인 108선을 지지로 해 조정흐름이지속될 전망"이라며 "5일 이평선이 무너졌기 때문에 111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개별주식옵션 시장은 전주말보다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지만 한산한 모습을 이어갔다. 전체거래량은 192계약으로 삼성전자가 138계약, 한국전력 30계약, 국민은행 24계약을 기록했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조정장에도 불구, 상승세를 보이면서 개인과 외국인들이 콜옵션 거래에 집중했다"며 "1분기 실적치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삼성전자 콜옵션 거래가 시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