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자본전액잠식으로 상장폐지 대상이 된 기업 중 유상증자나 채권기관의 출자전환 등으로 퇴출위기에서 빠져나오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1일 오후 3시 현재 2년 연속 자본잠식으로 상장폐기 위기에 몰렸던 20개 상장사 중 12개사가 자본잠식을 해소했다고 밝혔다. 신광기업 쌍용 삼호물산 경남모직 휴넥스 우성식품 천광산업 한신공영 셰프라인 두레에어메탈 맥슨텔레콤 핵심텔레텍 등이 이날까지 자본잠식 해소에 관한 입증서류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자본잠식이 해소되지 않은 상장기업은 대농 서광 선진금속 대선주조 동신 동국무역 수산중공업 환영철강 등 8개로 줄었다. 12월 결산상장법인은 이날 오후 10시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올 들어 강화된 퇴출규정(서든 데스제)의 적용에 따라 감사의견 '부적정'이나 '의견거절'로 상장폐지됐거나 상장폐지 예정인 기업은 삼익건설 이지닷컴 대우전자 한보철강 인천정유 효성기계 메디슨 고합 등 18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