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업체인 팬택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 실적도 중국 등지의 수출호조로 좋아질 전망이다. 거래처는 미국 모토로라 위주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의 TCL,Daxian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 GSM 단말기 26만대를 포함,총 2백65만대의 단말기 공급물량을 확보했다. 지난달에는 중국 JVL사와 40만대의 GSM 단말기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시장에서의 수요도 늘고 있다. 또 지난해 말 국내 3위의 단말기 제조업체인 현대큐리텔의 간접인수를 통해 R&D(연구개발)강화와 구매력 파워향상 등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팬택의 올 1·4분기중 매출은 9백20억원에 달해 지난해 동기와 비슷하나 경상이익은 전년 같은기간의 3억5천만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올해 연간 5백만대의 단말기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백50만대는 GSM 단말기가 차지할 전망이다. 중국시장과 미국 모토로라에 의존하는 수출도 대상지역을 확대,매출의 안정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팬택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52.7%,19.0% 증가할 전망이다. 판매량 기준으로 전년대비 47% 증가한 3백93만대로 예상된다. 올 2·4분기부터 중국의 CDMA가입자 증가세로 중국 수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