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상품의 주식운용을 자산운용사나 투신운용사에 위탁하는 은행들이 늘고 있다. 국민은행은 1일 주식에 최대 50%까지 투자하는 '국민 미래에셋 Top 10 신탁'을 개발, 판매에 들어갔다. 이 상품은 채권운용을 국민은행이 맡는 대신 주식운용은 미래에셋에 위탁한 점이 특징이다. 국민은행은 수익률이 15%에 달할 경우 주식을 전부 팔고 채권형으로 전환키로 했다. 국민은행은 이에 앞서 주식운용을 프랭클린 템플턴 투신운용에 맡기는 '국민 프랭클린 더블히트신탁 3호'를 개발, 주식에 최대 30%까지 투자하고 있다. 기업은행도 주식에 60%이상 투자하는 '슈로더 코리아 주식투자신탁'을 2일부터 판매한다. 이 상품은 슈로더투신운용이 운용하게 된다. 신한은행도 신한투신운용에서 운용하는 '신한체인지업 혼합형 펀드 제5호'를 2일부터 18일까지 판매한다. 앞서 한빛은행은 주식운용을 전문운용사에 위탁하는 '시스템캡 전환형 단위금전신탁'과 '굿밸류 단위금전신탁'을 잇따라 선보였다. 시스템캡 전환형 단위금전신탁은 주식에 최대 30%까지 투자하며 주식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책임진다. 주식에 30%까지 투자하는 굿밸류 단위금전신탁의 주식운용사로는 프랭클린 템플턴투신운용이 선정됐다. 하나은행은 1백%까지 주식에 투자하는 '마이초이스신탁'을 선보였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