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주가는 올들어 1백% 가량 올랐다. 상승요인은 크게 세가지다. △실적개선 △경영투명성 제고 △자회사 PMX의 리스크 감소 등이다. 실적 개선은 생산품목을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재편한 결과다. 올들어 경기회복과 전기동 가격의 회복세 등으로 실적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그러나 유로화 소전 수주가 일단락된데다 프로젝트성 합금관 수요도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여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6%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15.5%로 철강금속 업종내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애물단지였던 자회사가 이제 '효자'로 변신했다. PMX는 US Mint사로부터 향후 5년간 5억9천만달러어치의 수주를 받았다. 이은형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부채축소 및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등에 힘입어 PMX는 올해 5백34만 달러규모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면서 "PMX의 경영정상화는 풍산의 주가전망을 밝게 해주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풍산은 최근 3년간 영업호전에 힘입어 올 연말 부채비율이 78%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올 예상실적 대비 PER(주가수익비율)가 6.4배에 불과하며 PMX 실적여부에 따라 EPS(주당순이익)도 추가 상승할 수 있다. 주가관리를 위한 자사주 소각을 단행해 경영투명성이 제고된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