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29일 오후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어 이연수 부행장을 행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주총종료와 함께 사임한 김경림 전 행장이 선임될 것으로 예상됐던 이사회 의장 선임을 연기, 다음달 1일 이사회를 열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폭넓은 인물을 대상으로 심사숙고해 이사회 의장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져 선임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이번 주총을 통해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 등으로 구성되는 행장추천위원회에서 행장 후보를 추천, 다음달 30일로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신임 행장을 선임하게 된다. 한편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주총장 입구에서 `관치금융 및 낙하산 인사 결사반대'를 위한 침묵시위를 벌였으며 `내부에서 신임 행장이 선임되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외부에서 검증받은 인사의 영입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