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36개 상장사와 64개 코스닥 등록기업의 주총을 끝으로 올 주총시즌이 사실상 막을 내렸다. 이로써 주총대상 상장사 5백20개 중 5백11개사가,코스닥은 6백98개 중 6백92개사가 주총을 마쳤다. 고합 등 일부 상장사는 상장폐지 전 마지막 주총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상장폐지가 확정된 KEP전자는 일부 안건을 심의하지 못해 재개최하기로 했다. .내달 12일 상장폐지를 앞두고 있는 고합은 상장폐지 전 마지막 주총을 열고 임기 만료된 사외이사 5명 전원을 교체했다. 또 장치혁 전 회장이 지난 연말 경영일선에서 퇴진함에 따라 이사회 의장은 경영에는 관여하지 못하고 의장직만을 수행하도록 한 정관조항을 삭제해 이사회 의장이 대표이사 등도 겸임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2월 신설법인인 케이피케미칼과 분리된 고합은 2년 연속 자본전액잠식 상태로 내달 12일 상장폐지가 예정돼 있다. .조광페인트는 정기 주총에서 주당 액면가를 5천원에서 5백원으로 분할하는 액면분할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1일부터 5월3일까지 구주권 제출을 받아 5월17일 신주권을 교부하게 된다. 또 박상조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했으며 재무제표 및 정관변경,이사보수한도의 안건도 원안대로 승인했다. .중앙염색은 주총에서 10 대 1의 액면분할과 사명변경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액면가가 5천원에서 5백원으로 변경됐고 사명은 중앙디지텍(Joong Ang DigiTech)으로 바뀌었다. 3R도 액면가 5천원인 주식을 5백원으로 액면분할키로 했다. 3R는 자회사인 현대시스콤과의 합병에 대해서 지난 28일 "올 상반기까지 합병 검토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