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재고량 감소로 사흘째 상승, 6개월여 만에 26달러를 넘어섰다. 2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 인도분은 배럴당 26.38달러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이면서 전날보다 44센트 오른 26.31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9월 중순 이래 최고가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48센트 오른 25.92달러에 마감됐다. 부활절 휴일을 앞두고 중동지역 긴장과 재고량 감소, 그리고 경기 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기대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전날 미국에너지부(EIA)는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450만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미국석유협회(API)는 622만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최근 시장 관계자들은 원유수요가 줄어드는 봄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재고가 줄고 있다며 오는 2/4분기에는 수요가 재고를 앞지를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에는 부활절 연휴 관계로 뉴욕상품거래소가 열리지 않는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