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구조조정기금(3월결산법인)이 현금배당락으로 인해 주가와 주당 순자산가치의 차이가 더욱 크게 벌어졌다. 이에 따라 차익을 노리는 매수세가 몰리며 배당락이 이뤄진 첫날 강하게 반등했다. 28일 거래소시장에서 한강기금은 배당락된 가격인 2천3백원에서 8.26%(1백90원) 오른 2천4백90원으로 마감됐다. 한강기금은 27일 4천2백40원으로 마감됐으나 현금배당(1천9백40원)에 따른 배당락으로 인해 2천3백원에서 출발했다. 이채원 동원증권 주식운용팀장은 "배당락이 실시되기 전에는 주가가 주당 순자산가치의 70% 수준이었으나 배당락이 실시되면서 주가가 주당 순자산가치의 60% 이하로 떨어졌다"며 "그만큼 투자매력이 높아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7일 한강기금의 주당 순자산가치는 5천7백92원61전으로 주가(4천2백40원)보다 26.8% 높았다. 그러나 이날 주당 순자산가치와 주가가 각각 배당액인 1천9백40원만큼 하락,순자산가치(3천8백52원61전)가 주가(시초가 2천3백원)보다 40.3%나 높아졌다. 즉 한강기금이 2004년 9월30일 청산되면 그 만큼 더 많은 차익을 얻을 수 있게 된 것. 특히 주당 순자산가치는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순자산가치는 올들어 지난 27일까지 9.67%나 상승했다. 증시가 살아나면서 보유중인 주식 값이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기 때문.한강기금 관계자는 "주식 외에도 전기전자업종 위주로 전환사채를 7백43억원이나 보유하고 있어 향후 주식으로 전환하면 자산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기금은 27일 현재 주식 3천2백20억원어치와 채권 9백3억원,현금 3천억원 가량을 보유중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