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등 해운업종이 전 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하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해운주를 대표적인 '턴 어라운드' 종목으로 평가하면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28일 거래소시장에서 한진해운(13.5%) 대한해운(3.2%) 현대상선(2.8%)등이 대량 거래를 터뜨리면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세계 최대 해운동맹을 결성한 한진해운에는 이틀째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한때 상한가(8천5백10원)까지 치솟았다. 서진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운업체는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 및 운임상승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턴 어라운형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컨테이너선 및 벌크선 운임지수는 지난해 12월 역사적인 저점을 기록한 뒤 올들어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향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또 경기회복의 수혜정도가 비슷한 항공업체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점도 최근 주가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