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30일부터 국내에서도 미국의 상장주식을 사고 팔 수 있게 된다. 증권예탁원은 28일 뉴욕은행과 주식보관업무를 대행해주는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해 미국의 상장주식을 실시간 매매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매매 대상주식은 나스닥 시장은 물론 미국증권거래소(AMEX), 뉴욕증권거래소(NYSE),시간외거래(ECN), 한국기업이 발행한 주식예탁증서(DR) 등 미국내 모든 상장주식이다. 국내 투자자는 증권예탁원의 외화결제증권시스템을 갖춘 국내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하면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수수료는 거래금액과 관계없이 20달러 수준으로 국내 주식매매 수수료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국내 증권사는 입출금 및 주문의뢰, 환전 등을 담당하게 된다고 증권예탁원은 설명했다. 국내 증권사는 미국내 온라인증권사와 업무계약을 통해 매매 대행을 맡기게 된다. 증권예탁원은 국내 투자자들이 매수한 미국주식을 뉴욕은행에 보관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