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강원랜드 제4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매출액 거액 유출' 문제에 대해 논쟁이 벌어졌다. 이날 강준식 상임감사는 "회계 및 업무에 대한 감사결과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영업보고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등이 정확하고 타당하게 표시되어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주주들이 "상임감사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회계장부 조작설과 1천억원대 부정비리가 있다는 임원의 주장에 대해 공식해명하라"고 거세게 요구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그러나 강감사는 감사보고 후 회의장을 떠나 주총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않았으며 김광식 대표이사는 "매출 등 강원랜드의 경영이 투명한 만큼 이번 사태에 대한 민.형사적 책임을 해당 언론사는 물론 해당 임원에게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산지역주민협의회의 반대 등 논란을 빚었던 사외이사 선임의 건은 "대표이사가 사외이사들의 향후 활동사항을 주주들에게 보고해 문제가 있으면 재선임하겠다"는 조건으로 원안대로 의결했다. (정선=연합뉴스) 배연호기자 b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