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0.70포인트, 0.08% 내린 901.76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을 92.46으로 0.64포인트, 0.69% 하락했다. 이날 종합지수는 기관 장세가 이어지며 914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개인의 현물매도와 외국인의 선물매도로 상승폭을 덜어냈다. 무디스는 이날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두 단계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이미 알려진 재료여서 증시는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최근 장세를 주도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둔화된 가운데 종합지수 900선을 두고 치열한 매매 공방이 벌어지고 있어 안착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보합권을 오르내리고 있고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 등 시가총액 상위 4종목이 약세권에 머물고 있다. 포항제철은 EU의 수입규제 등으로 3% 이상 내렸다. 삼성SDI가 7% 넘게 급등했고 삼성전기, 현대차, 기차아, 삼성증권 등이 강세다. 국민은행, 조흥은행, 신한지주 등 신용등급 상향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은행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기관이 689억원을 순매수하며 900선 지키기에 들어갔고 개인은 65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수 약세와 함께 순매수로 전환, 13억원을 순매수했다. 장 초반 500개가 넘던 상승종목 수가 344개로 줄었고 447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