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연중고점을 높이며 910선을 돌파했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49분 현재 911.71로 전날보다 9.25포인트, 1.02% 올랐다. 오전 한 때 910선을 돌파한 뒤 소폭 되밀렸으나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 소식으로 상승폭을 넓혔다.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0.65포인트, 0.57% 높은 114.55에 거래됐다. 시장베이시스는 플러스 0.50대를 유지하며 안정감을 주고 있다. 이날 증시는 기관 중심의 수급 장세가 연장되고 있다. 기관이 최근의 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여러 차례 써먹은 재료여서 반등은 크지 않지만 두 단계 상향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기관은 넉넉한 자금을 바탕으로 결산을 앞둔 종가관리성 매수세를 넣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기관 매수의 대부분을 차지한 프로그램 매수는 많지 않다. 매수차익잔고가 연중 최고 수준인 1조원을 넘어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개인은 사흘 연속 순매도로 차익실현에 치중하고 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무디스 소식이 나온 이후 오히려 매도 규모를 확대했다. 철강금속, 통신, 증권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를 타고 있고 운수창고, 의료정밀, 화학, 종이목재, 전기전자업종이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삼성전자, 한국통신, 한국전력, 국민은행, 삼성전기, 삼성SDI, 기아차, 신한지주 등 지수관련주가 대부분 상승했다. EU의 철강 수입제한 선언 등으로 포항제철이 1%대 약세를 보이고 있고 SK텔레콤도 약보합권을 들락이고 있다. 상한가 11개 포함 484종목이 올랐고 272종목이 하락해 상승세를 입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5,079만주, 1조7,445억원로 전날 수준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