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 보유지분이 발행주식의 10%에 미달돼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던 연합철강이 2대주주측의 지분매각으로 상장폐지를 모면하게 됐다. 연합철강의 2대주주인 권철현 중후산업 회장측은 27일 "발행주식의 7.31%(13만9천주)를 주당 5만5천원에 지난 22일 장외에서 9명의 신규 소액주주에게 매각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2.78%에 그쳤던 연합철강의 소액주주 비율이 10%를 넘게 돼 상장폐지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연합철강측도 오는 30일까지 자사주 9만6천4백97주(5.08%)를 장외에서 6만1천5백원에 매각하겠다고 이날 공시했다. 연합철강은 대주주인 동국제강이 53.71%,2대 주주인 권씨와 권씨 부인 등 우호지분이 38%에 이르고 있어 소액주주 비율이 10%에 미달된다. 연합철강은 지난 1985년 동국제강에 인수된 이후 매년 증자를 시도했으나 권씨측 반대로 번번이 좌절됐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