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삼성SDI 현대자동차 등 대형 우량주의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도 우선주 사냥에 동참하고 있다. 27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기 우선주는 10.79%(3천7백원) 올라 5.17% 상승한 보통주보다 2배 넘게 올랐다. 외국인은 5만2천주를 사들였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8.28% 상승,보통주보다 2배 넘게 올랐고 △삼성SDI(9.41%) △현대차(5.29%) △제일제당(4.37%) 등 대부분의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높이 뛰었다. 외국인도 우선주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삼성SDI 삼성전기 현대차 등의 보통주가 기관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크게 시세를 낸 뒤 이제는 우선주가 벌어진 가격차를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팀장은 "상승장에서는 보통주가 먼저 뛰고 우선주가 따라가는 흐름이 주기적으로 나타난다"며 "일시적으로 보통주와 가격차가 많이 벌어진 우선주를 미리 사두면 괜찮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7일 현재 두산 코리아써키트 제일제당 태평양 하이트맥주 등의 우선주 주가는 보통주의 4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