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활황세를 이어가면서 올 들어서만 주식 계좌수가 30만개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증권업협회와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사에 개설된 주식계좌수는 작년 말 1천7백7만7천여개에서 지난 20일 현재 1천7백38만1천여개로 늘어났다. 총 30만4천여개가 새로 개설된 셈이다. 전체 계좌에서 실제 매매가 이뤄지는 활동계좌가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말 49.10%(8백38만여개)에서 49.88%(8백67만여개)로 높아졌다. 그러나 활동계좌 비율은 지난 99년 57.10%와 2000년의 55.57%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작년 말 현재 주식투자인구는 총 3백89만명에 달했다고 증권거래소는 밝혔다. 총인구(4천7백34만명) 중 주식투자인구 비율은 8.2%에 달했다. 국민 1백명 중 8명이 주식에 투자하는 셈이다. 거래소시장 투자자가 3백25만6천여명으로 전년의 3백39만1천여명 보다 13만4천여명이 줄었다. 반면 코스닥 투자자는 1백69만1천여명으로 전년(1백68만3천여명)보다 8천8백여명 늘었다. 증권거래소는 주식보유기준으론 개인투자자가 전체의 45.7%를 차지,가장 많았고 시가총액면 기준으로는 외국인 비중이 32.2%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외국인과 개인의 시가총액은 전년보다 5.2%포인트와 2.9%포인트 늘었지만 기관과 일반법인은 각각 1.1%포인트와 2.8%포인트 줄었다. 소액주주(1%미만 주주 및 최대주주 아닌 기관투자가)는 전년에 비해 17만명이 감소한 2백52만3천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주식투자인구의 99.7%를 차지했다. 소액주주 중 개인투자자는 2백50만7천명으로 99%였다. 소액주주의 주식보유비중은 50.4%로 전년보다 6.5%포인트 늘어난 반면 최대주주의 비중은 37.1%로 0.1%포인트 줄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