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 모두 수익률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한 주였다. 지난 주(20∼26일) 지수 900고지 등정에서 번번이 좌절한 주가와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선반영한 채권금리 때문이었다. 채권형 펀드들은 장·단기 평균 0.1∼0.4%의 수익률을 냈지만 개별펀드별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펀드들도 상당했다. 성장형 주식펀드들은 대부분 1% 남짓의 수익률을 보태는데 그쳤다. 회사별로는 성장형 주식펀드 부문에서는 동원BNP투신이 평균 2.47%라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냈다. 동원BNP투신은 기관자금을 주로 운용하는 일반주식형펀드의 수익률도 다른 투신사들보다 좋았다. 개별 펀드별로는 현대투신의 일부 바이코리아펀드가 3∼4%의 고수익을 올렸다. 반면 한빛 동부투신의 일부 성장형 주식펀드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장기 채권형펀드 부분에서는 제일 SK 국은투신이 소폭이나마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제일투신은 '빅&세이프안심채권10-1펀드'가 마이너스 0.20%의 수익률을 낸 영향이 컸다. 국은투신은 단기 채권형 부문에서도 평균 마이너스 0.07%로 가장 성적이 나빴다. 반면 한빛투신은 0.39%라는 월등한 수익률로 다른 투신사들을 따돌렸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