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사의 벨기에 폴리머(PE) 공장 폭발로 한화석화의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하나경제연구소는 27일 벨기에의 폴리머(PE) 공장 폭발사고로 한화석화의 LDPE(저밀도폴리에틸렌수지) 매출 비중이 기존 18%에서 38%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석화의 국내 LDPE 제품 시장 점유율은 41.1%에 달한다. 하나경제연구소는 지난 금요일 벨기에 앤트워프에 있는 엑손모빌사의 PE공장이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나 현재 가동이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연 30만톤의 LDPE를 생산하는 업체로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며 회사측에서 언제 가동할 지에 대해서 함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의 김영진 연구원은 "보통 LDPE 공장은 고압공정으로 폭발사고 후 공장 복귀까지 상당기일이 소요된다"며 "유럽을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수급이 줄어 최근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LDPE의 가격상승이 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LDPE시장의 17.3%를 점유하는 LG화학의 경우도 이 부분 매출비중이 기존 3%정도에서 약 6.7%로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