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지난주 미국 재고량 감소로 급등, 시간외에서 26달러 부근까지 회복했다. 2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 인도분은 배럴당 37센트 오른 25.36달러에 정규 거래를 마쳤다. 정규거래에서 재고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승 마감했고 시간외거래에서 재고량 감소 소식이 나오자 WTI 5월물은 배럴당 53센트 추가 상승해 25.89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18센트 오른 25.31달러에 거래됐다. 장 마감 후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 22일까지 미국 원유재고가 622만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200만배럴 줄 것으로 전망했었다. 한 시장 관계자는 만약 수요일 미국에너지부(EIA)가 비슷한 수준의 재고량 감소 발표로 API의 놀랄만한 재고량 감소에 대해 확인해 준다면 유가는 배럴당 26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솔린 재고의 감소도 5주째 이어졌으나 시장에서 기대하는 300만배럴 보다는 적은 210만배럴 감소에 그쳤다. 증유재고는 시장 기대치에 거의 부합하는 202만배럴 감소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