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홈페이지가 재테크 정보의 '보고(寶庫)'로 자리잡고 있다. 증권사 홈페이지에서는 주식시세는 물론 투자유망 종목에 대한 분석리포트, 각종 경제뉴스 등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또 초보자들은 동영상 강의를 통해 투자요령을 습득하고 이용자들끼리 동호회를 만들어 투자정보를 교류할 수 있다. 부동산 은행.보험상품 등 각종 재테크 정보도 알차다. 금융포털 사이트가 따로 없다. 이밖에 인터넷 지수복권이나 수익률게임 등을 통해 투자자들이 재미와 함께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알찬 주식투자 정보 =주식투자에 나서는 개인투자자는 늘 정보에 목말라 있다. 기관투자가나 외국인보다 기업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 어렵고 1천개가 넘는 종목에 대해 분석한다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증권사 홈페이지만 잘 활용하면 어느 정도는 정보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홈페이지에는 해당 증권사의 리서치센터 연구원들이 만든 종목 분석자료가 매일매일 올라온다. 시황전망을 비롯 장.단기 투자유망종목, 애널리스트가 기업방문후 작성한 탐방리포트가 올라온다. 최근에는 인터넷에 실시간으로 자료를 게재하기 때문에 정보의 격차가 많이 해소되고 있다. 투자강의도 인터넷으로 =초보 주식투자자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주식투자 요령을 습득할 수 있다. 그동안 증권사들은 텍스트(문자) 위주의 정보를 제공했지만 최근에는 동영상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방식의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입체적인 분석을 통해 고객이 보다 편하고 쉽게 투자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우.대신.현대증권 등은 증권가 관심주 및 분석리포트 차트관심주 등을 동영상과 오디오로 제공하는 인터넷 방송서비스를 진행중이다. 대신증권은 또 지표해설 및 차트를 이용해 투자전략을 구현할 수 있는 VOD(주문형비디오) 차트강의와 시스템트레이딩을 설명하는 '시스템트레이딩 특강'도 제공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투자상담 증권강의실 등으로 구성된 투자교실을 마련했다. 제일투자증권은 시스템 트레이딩 서비스인 '예스 트레이더'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시스템트레이딩의 이해를 돕고 있다. 투자성향에 따른 맞춤 서비스 =증권사들은 또 은행 카드 부동산 보험 등 다양한 재테크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법률상담이나 세무.회계정보 사이트를 연계해 놓은 곳도 많다. 종합적인 자산관리를 원하는 고객은 부동산 정보사이트나 은행.보험.카드사 홈페이지 등을 방문할 필요없이 한 군데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신과 LG증권은 고객이 자신의 투자성향을 파악, 투자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투자성향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증권은 더 나아가 홈페이지에서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각종 자산과 부채 내역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개인 자산관리서비스(PFMS)도 최근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통해 투자자는 각 금융기관 웹사이트에 일일이 접속하지 않고도 자산현황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밖에 증권사들이 수시로 개최하는 수익률 게임을 통해 고수들의 투자기법을 엿볼 수 있다. 전문가들이 투자자의 의문사항에 답을 주는 '사이버 투자상담'도 인기 서비스다. 양준영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