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표시장치) D램 디지털장비 등 이른바 '3D' 업종이 IT(정보기술)부문 주도주로 부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26일 "과거 IT종목의 주가 상승원동력이 성장성이었다면 이제는 수익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IT부문 중 전반적으로 하드웨어쪽 수익성 향상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하드웨어 분야 중 최근 경기회복과 함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휴대폰 셋톱박스 D램 등의 실적 회복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점을 감안할 때 디스플레이 업종에서는 파인디앤씨 우리조명,디지털장비에서는 이앤텍 모아텍 한국트로닉스,D램에서는 이오테크닉스 삼우이엠씨 등이 유망하다고 삼성측은 추천했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투자규모가 당초보다 50% 가량 늘어난 4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3D 업체들의 수익 향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