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기업분할을 앞둔 LG전자가 시장흐름을 일시적으로 왜곡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업분할로 LG전자의 매매가 정지될 것을 우려,투신권이 선물과 연계한 주식매수(차익거래를 통한 프로그램매수)에 선뜻 나서지 못해 지수상승이 제한받고 있다는 것.26일 거래소시장에서 프로그램 순매수규모는 3천1백96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투신사의 주식형펀드 등 선물과 연계되지 않은 비차익 순매수거래는 2천4백72억원.반면 선물과 연계된 차익거래 매수규모는 7백24억원에 불과했다. 전균 동양증권 선물영업팀 과장은 "선물가격이 KOSPI200지수보다 높아 콘탱고가 발생하면 통상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들이는 차익거래가 대규모 유입돼 왔다"며 "이날 차익거래를 통한 프로그램매수규모가 1천억원을 밑돈 것은 LG전자의 매매정지로 신규 매수차익거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