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보유중이던 SK 주식 1천3백75만주(10.83%)중 8백80만주(6.93%)를 매각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 C&C는 오전에 2백80만주를 자전거래를 통해 투신과 은행 보험 등 기관투자자에게 넘긴데 이어 오후에도 6백만주를 추가로 장내 매각했다. 이날 SK의 주가는 4백50원(2.56%) 내린 1천7백1백원으로 마감됐다. SK C&C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에 대한 출자한도를 초과한 지분을 매각했다"며 "매각대금은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투자증권 이을수 연구위원은 "SK가 지난해 7월 에너지세제개편의 영향으로 주가가 거의 오르지 못해 매우 싼 상황"이라며 "기관투자자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들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업황 호전이 가시화되지 않아 당분간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은 적으나 하반기부터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