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는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 개발과 관련,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이달초 국내서비스가 시작된 위성방송은 유럽은 물론 중동 북미지역에선 대중화돼 있는 방송서비스로서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로 평가된다. 위성방송 시장은 90년대 중반 이후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이전되고 있다. 디지털화는 광고에 국한됐던 방송사업자의 수익원을 VOD(Video On Demand),데이터 방송에 따른 홈쇼핑 시장 등으로 확대함으로써 셋톱박스시장의 전망도 밝게 해주고 있다. LG투자증권 최용호 연구원은 "세계 디지털 위성방송 시장은 올해 약 5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디지털 셋톱박스 생산규모도 2005년까지 연평균 10.7%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휴맥스는 그동안 판매업체를 통한 소매위주의 매출구조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동 독일 미국 등 방송기자재 직구매 시장에 진출,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셋톱박스의 향후 발전 과정에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MHP(Multimedia Home Platform)에 대한 연구개발도 꾸준히 진행시키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휴맥스의 영업 모델은 장기적인 안정성에 있어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휴맥스는 올해 미국을 비롯해 독일 중동지역에서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LG투자증권은 휴맥스의 올해 매출규모는 전년대비 55.2%나 증가한 4천8백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41.3% 늘어난 1천4백19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LG투자증권은 2004년까지 연평균 37% 이상의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