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저항선 테스트를 하고 있다. 지난 25일까지 수출 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나와 펀더멘털 관련 악재가 늘었고 한국은행의 통안채 입찰을 통한 유동성 회수가 부각돼 금리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6일 3년 만기 국고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6.49%에 거래됐다. 국채 선물은 하락폭을 시나브로 확대했다. 6월물은 오후 2시 7분 현재 전날보다 0.21포인트 하락한 102.56을 가리켰다. 교보투신운용의 임상엽 과장은 “단기 유동성 회수로 MMF 환매에 따른 매물 등을 시장이 소화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어느 한쪽으로 시장의 힘이 쏠리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임과장은 “대기 매수세도 만만치 않아 현 수준에서 한차례 레벨테스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