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투신운용사에 대한 적기시정조치 첫 적용을 앞두고 한국.대한.제일투신운용 등 3개 투신운용사가 자본확충을 추진중이다. 26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대한.제일투신운용 등 3개 투신운용사는 이달 말로 끝나는 2001회계연도 결산에서 위험대비 자기자본비율이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증자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투.대투운용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각각 150억원씩의 유상증자를 결의했으며 대주주인 한투증권과 대투증권도 오는 27일 이사회를 통해 출자를 결의할 예정이다. 제투운용도 MMF(머니마켓펀드) 자금이 많아 위험대비자기자본비율이 적기시정조치상의 경영개선권고 대상이 될 것으로 추정돼 증자를 추진중이다. 다음달부터 투신운용사도 적기시정조치가 적용돼 위험대비자기자본비율이 150%미만이면 경영개선권고, 120% 미만이면 경영개선요구 조치, 100% 미만이면 경영개선명령이 내려진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3개사가 위험대비자기자본비율이 150%에 조금 못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본을 확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