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신윤식 애널리스트는 25일 "태양산업의 경쟁력과 수익성에 비해 현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9천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신 애널리스트는 "휴대용 부탄가스 생산업체인 태양산업은 지난해 생산설비 이전에 따른 생산차질로 이익이 부진했지만 올해는 영업이익이 5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일본.홍콩.대만에 대한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다 작년 3월 미국에 USPEC라는 현지판매법인을 설립함에 따라 올해부터 미국수출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8.3% 늘어난 92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올해는 매출액 증가와 비용감소가 예상되는데다 2000년말 164억원이던차입금이 작년말 52억원으로 대폭 줄어 이자비용도 줄어들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57% 증가한 69억원으로 전망했다. 또 등록당시 10%의 지분을 보유한 동양투신운용이 지난해 지분을 거의 처분했다며 주식수급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태양산업의 관계사인 승일제관의 현재 주가수익률(PER)은 12.5배인 반면태양산업의 PER는 10.7배로 14% 낮은 상태지만 태양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승일제관에 비해 약 25%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태양산업이 코스닥 비금융업종 평균 주가수익률보다 현저히 저평가돼있는데다 최소 승일제관의 PER수준에는 도달해야 한다"며 "올해 수익추정치에 PER 12배를 적용, 6개월 목표주가 9천원, '매수'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